올해 2월부터 컨테이너에 적재돼 수출되는 중고 자동차를 대상으로 적하보험을 들 수 있게 된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위험부담조건(ALL RISK)으로 경제 재재 국가 등을 제외한 거의 전 세계 어느 지역으로 수출하든 최저 보험요율로 적용, 컨테이너로 수출되는 중고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적하보험을 2월1일 신설했다.
KITA 인천지역본부와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KUCEA)은 지난해 7월 중고차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한 이후 중고차 수출 활성화 대책을 찾던 중 회원사들의 애로사항 중의 하나인 보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리츠화재와 꾸준한 접촉을 해왔다.
양 기관은 컨테이너에 적재돼 수출되는 중고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관련 자료와 화물 적재 사진 등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메리츠화재에 새로운 적하보험을 신설하여 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번 중고차 적하보험은 2022년 8월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과 물류솔루션기업인 케이로지가 합작해 설립한 쿠세아로지스를 통해 선적한 화물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할 예정이며,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로지 허문구 대표는 “그간 중고차 수출시 보험회사가 전손담보조건(TLO)으로 건별 개별 심사해 사실상 보험가입이 어려웠으나, 금번 메리츠화재의 과감한 결단을 통해 컨테이너에 적재되는 중고차라도 보험을 들 수 있게 돼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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