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6 09:21

올해 해운시장 최대리스크는 ‘금리 상승·경기 침체’

강달러는 긍정적…한신평, 올해 산업별 전망보고서 발표


올해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가 국내 해운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강달러(원화 약세)는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일 거란 분석이 나왔다. 

조선업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경기 침체로 삼중고를 겪는 한편, 달러 강세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올해 산업별 전망과 주요 이슈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컨선사들 호황기 확충한 재무여력에 실적가변성 흡수”

한신평은 高원자재가(인플레이션), 금리 상승(유동성 위축), 경기 침체(수요 둔화), 강달러(원화 약세) 등의 주요 이슈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한신평은 가장 먼저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를 해운업에 ‘다소 부정적’이란 판단을 내렸다. 해운업은 선박 도입을 위한 초기 투자 부담이 높은 산업으로 일반 서비스업체에 비해 재무 레버리지가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선박금융 대부분 변동금리로 실행돼 금리 상승이 선사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도 올해 해운업 악재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한신평은 원자재부터 완성품까지 경제활동 전반에 수반되는 대부분 화물을 운송하는 산업 특성상 경기 흐름에 연계돼 있는바, 경기 침체는 해운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급 등의 요인으로 선종별 수요 둔화 영향은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강달러는 해운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매출과 영업비용 대부분이 미국 달러로 결제되는 해운업 특성상 원달러환율 상승이 원화 기준 영업이익 증대 및 원화차입금 상환여력 증가 등으로 이어져 호재로 작용할 거란 이유에서다. 

더불어 높은 원자재가는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연료비는 해운사 원가의 15~25%를 차지하는 주요 변동비로 유가 상승은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들었다. 다만 장기계약이 중심인 선사의 경우 유가할증료(BAF) 조항으로 원가 상승분 대부분의 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 해운업 전망은 컨테이너선은 대규모 신조선 인도로 저조한 시황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한편, 벌크선은 비교적 양호한 업황이 나타날 거란 상반된 예측이 나왔다. 

다만 한신평은 컨테이너선사들이 호황기 확충한 재무 여력에 힘입어 실적 가변성을 흡수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 선사의 지배구조 변경 경과와 올해부터 시행되는 환경규제 영향은 중장기적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

 


해운시장 수요부진 장기화 조선시장에 악영향

조선업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경기 침체 등 3개 항목에서 ‘다소 부정적’일 거란 진단이 나왔다. 철강재 가격 상승(인플레이션)은 조선사들의 영업실적에 부담이 되지만 원가 상승분을 선가에 전가했으며, 철강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을 반영했다. 

금리 상승은 선주들의 발주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선사들의 영업 환경에 부정적이다. 또한 금융 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재무적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경기 침체도 해운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며, 장기화될 경우 신조 발주 위축으로 이어져 조선사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다만 강달러는 대부분의 선박 건조 계약이 달러화로 체결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환헤지 정책에 따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는 업체별로 상이할 전망이다.

올 한 해 조선업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및 액화천연가스(LNG)선  대규모 발주에 따른 기저 효과와 경기 침체 등의 우려로 신규 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확충된 수주잔고에 따른 협상력 제고로 수주 선가는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저선가 수주분의 실적 인식 비중이 점차 감소하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항공운송업 전망은 해운·조선업에 비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높은 원자재가는 항공업에 ‘부정적’일 거란 판단을 내렸다. 연료유류비는 항공사 총 영업 비용의 약 20~30%를 차지한다. 지난해 3분기 누계 평균 제트유가는 전년 대비 약 96% 상승한 143달러(배럴당)를 기록했다. 

따라서 고유가는 리오프닝 시기 항공사 수익성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리상승도 항공기재 구매 등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항공운송산업 특성상 차입 부담이 커 현금 흐름상 부담 상승 폭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도 여객 수요 회복세 둔화와 소비재 생산 감소에 따른 화물 물동량 축소로 이어져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강달러 역시 유류비 등 영업비용 확대뿐만 아니라 큰 폭의 환산 손실로 인식해 재무건전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한신평은 과거 대비 순외화 부채 규모 감소, 달러 결제 기반의 화물실적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일부 경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운송업의 올해 전망은 방역 정책 완화 등 국제 이동 정상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유럽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여객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한신평은 화물사업의 경우 여객운항 증편으로 인한 공급 확대와 공급망 경색 완화 등으로 운임이 정상화되며 실적이 점차 저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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