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는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해사대학 2023학년도 편입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승선 해기 인력을 양성하는 해사대학은 학생 전원의 기숙사 생활과 승선근무예비역 근무 등의 특수성을 이유로 70년 넘게 편입학을 허용하지 않다가 지난 2021학년도부터 해기 지정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4년제 대학에 한해 편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2022학년도부터는 문호를 확대해 일반대학, 전문대학, 학점은행제(독학사)를 포함해 대학 2학년 또는 4개 학기 이상 수료하고 소정의 학점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편입학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선박을 대상으로 한 환경 규제로 친환경 디지털 기술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융합 능력을 갖춘 해기 인력을 양성하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작년과 달리 면접고사를 추가해 변화하는 해사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예비해기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편입학 지원자는 해사대학의 교육과정을 사전에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선 면허 취득을 위해 관련 교육과정을 3년간 이수해야 하며 특히 2학년부터 승선 실습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한국해양대 2023학년도 편입학 원서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www.kmo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학교 해사대학 김진권 학장은 “최근 해사대학 편입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다양성을 가진 해양 전문가를 양성해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해사산업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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