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프랑스 해운회사인 루이드레퓌스(LDA)의 부유식 수소에너지 생산·공급(FRESH) 설비를 개념승인(AIP)했다고 21일 밝혔다.
LDA 자회사인 루이드레퓌스항만물류(LDPL)가 개발한 프레시 설비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선상에서 그린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한 뒤 선박이나 육상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스로 운항하지는 못하지만 외부 동력의 도움을 받아 이동할 수 있는 부선 형태의 선박이다.
지난 9월 2025년 프레시 선박 상용화를 목표로 LDPL과 관련 기술과 선급규칙 체계를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선급은 두 달 만에 적합성과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개념승인을 수여했다.
LDA의 물류부문 대표인 마티외 뮈조(Mathieu Muzeau)는 “해사산업의 탈탄소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KR와 협력해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된 선박을 빠른 시간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프레시 선박은 수소 운송 체계의 혁신을 가져오고 탄소 배출 저감이 어려운 산업계의 탈탄소화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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