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를 둘러싸고 해운업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벌크선주협회(인터카고)는 최근 “CII가 현재 형식으로 탈탄소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악천후’ ‘항해거리’ 등을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들었다.
인터카고는 “현재 평가의 구조는 IMO의 중기적인 온실가스(GHG) 대책의 벤치마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박 평가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지만 대부분 선박에서 통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요인으로는 ‘악천후’ ‘항해거리’ ‘항만에서의 대기시간’ ‘항만 인프라’ ‘용선자의 오더’등을 꼽았다.
다만, 국제해운에 따른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에는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독일 벌크선사 올덴도르프캐리어스도 같은 날 인터카고가 지적한 통제 이외의 요인인 항만 대기시간이 CII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선사 측은 “선주 중에는 정박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선박을 돌리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이것은 CII의 평가를 올리지만 온실가스배출량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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