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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14:03

북미항로/ 美 철도노조 파업예고에 물류대란 재연 우려

동안운임 한달새 2000달러 추락…25주 연속 내리막길


북미항로는 성수기에 해당하는 4분기에도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서안과 동안 모두 항만 적체가 크게 완화된 모습이다. 인력난과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물류대란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선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100여 척의 선박이 항만 인근에 대기하며 적체가 극심했지만 현재는 물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주요 철도 노조가 다음 달 파업에 돌입할 경우 미국 화물 운송의 30%를 담당하는 철도 운행이 중단되면서 물류대란이 재연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철도 노조 4곳에서 백악관 중재로 마련된 조합원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협상 시한은 12월9일까지이며, 만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미철도협회는 파업으로 철도 운행이 중단될 경우 일일 평균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선사 관계자는 “철도 파업이 가시화될 경우 내륙운송에서부터 항만, 해운까지 피해가 확산돼 또다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임은 서안이 26주, 동안이 25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11월18일자 상하이발 북미 서안과 동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559달러 3877달러를 각각 기록, 서안은 2020년 4월, 동안은 2021년 8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전월 2029달러 5639달러와 비교해 서안은 23%, 동안은 31% 하락했다.

특히 동안 운임은 한 달 새 2000달러에 달하는 운임이 떨어지면서 4000달러대가 붕괴됐다. 서안은 올해 2월 사상 최고치인 8117달러에서 81%, 동안은 지난해 9월 가장 높았던 1만1976달러에서 68%나 빠졌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롱비치행 공표 운임은 10월 현재 FEU당 816~7980달러로 전월 1600~8300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항을 기점으로 이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첫선을 보인 북미항로 운임지수(KCCI)는 11월21일 현재 FEU당 서안이 1726달러, 동안이 4578달러로 SCFI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2주 전 1934달러 5383달러와 비교하면 서안은 11%, 동안은 15% 각각 하락했다. KCCI는 기본운임에 유가할증료(BAF), 통화할증료(CAF) 등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물동량은 1위 선적국인 중국의 침체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149만2800TEU로 집계됐다.

1위 중국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84만1900TEU에 그쳤다. 9월의 21% 감소에 비해 감소 폭도 확대됐다. 2위 우리나라는 3% 증가한 16만4000TEU, 3위 베트남은 49% 증가한 14만7300TEU였다. 

상위 10개국 중 한국과 베트남 이외에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인 곳은 5위 싱가포르와 7위 태국이었다. 두 국가는 전년 대비 각각 0.6% 0.1% 증가한 7만1100TEU 4만4900TEU를 기록했다. 8위 일본은 9% 증가한 2만9400TEU였다.

반면 4위 대만은 20% 감소한 8만2300TEU, 6위 인도는 18% 감소한 5만8800TEU로 부진했다.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북미 수입항로)의 9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한 40만8300TEU로 15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한편, 미국 교통부해양청(MARAD)은 국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약 7억300만달러(약 1조원)의 지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22개 주에서 41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2026년까지 교통부해양청의 항만인프라개발 프로그램(PIDP)을 통해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금 규모는 앵커리지 알래스카항의 해안선 재건 프로젝트에 6870만달러, 플로리다 퍼트남 카운티의 항만개발계획 프로젝트에 35만3500달러이 투입된다. 지원금은 철도 인프라 복구와 트럭 운송망 개선, 항만 인프라 확충 등 전기화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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