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이 1위 선적국인 중국의 침체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149만2832TEU로 집계됐다.
베트남이 50%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지만, 최대 선적국인 중국이 30%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 결과, 1~10월 누계도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또한 미국의 10월 총 컨테이너 수입량도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213만TEU로 부진하면서 2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포함하지 않는다.
1위 선적국인 중국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84만1930TEU에 그쳤다. 9월의 21% 감소에 비해 감소폭도 확대됐다.
2위 우리나라는 3% 증가한 16만3981TEU, 3위 베트남은 49% 증가한 14만7299TEU였다.
상위 10개국 중 한국과 베트남 이외에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인 곳은 5위 싱가포르와 7위 태국이었다. 두 국가는 전년 대비 각각 0.6% 0.1% 증가한 7만1106TEU 4만4878TEU를 기록했다. 8위 일본은 9% 증가한 2만9435TEU였다.
반면 4위 대만은 20% 감소한 8만2310TEU, 6위 인도는 18% 감소한 5만8828TEU, 9위 말레이시아는 5% 감소한 2만9377TEU, 10위 홍콩은 58% 감소한 2만3689TEU로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1위 가구류가 15% 감소한 23만8789TEU, 2위 기계류는 11% 감소한 14만7515TEU, 3위 전기전자제품은 13% 감소한 14만1003TEU였다.
이 밖에 5위 완구·운동기구는 45% 감소한 9만7328TEU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상위 10개 품목 모두 마이너스였다.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북미 수입항로)의 9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한 40만8286TEU로 15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1위 중국은 11% 감소한 11만6975TEU였다. 2위 일본은 2% 증가한 5만1264TEU, 3위 한국은 3% 감소한 4만7486TEU였다.
품목별로는 1위 펄프·폐지가 4% 감소한 6만7665TEU였지만, 2위 목초·대두는 19% 증가한 4만1648TEU, 3위 플라스틱은 36% 증가한 3만7829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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