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4 16:08

케이프 시장 부진…中 산업 활동 둔화 영향

BDI 1819포인트…중소형선 시장, 화물 배치 따라 시황 엇갈릴 듯


10월21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819로 마감됐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호조세를 보였지만 태평양 수역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207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공산당대회에서 발표된 정책 방향이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강력한 방역에 기초한 제로코로나 정책이 강조되면서 산업활동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아공에서는 철도 파업이 종료되면서 철광석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금주는 계절적 물동량 회복과 중국의 철광석 부진이 혼재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334달러로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292달러 529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214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미국에서 대두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기후 영향으로 주 후반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물동량이 꾸준했지만 갈수록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금주는 미국의 곡물 수출은 꾸준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평양 수역은 선형간 격차 확대에 따라 수프라막스선으로 화물이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347달러 상승했지만 전일보다 34달러 하락한 2만57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78로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이 시황을 이끌었다. 멕시코만을 비롯해 북유럽 흑해 남미 등 주요 거점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화물이 대부분 파나막스선에서 처리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파나막스 화물이 수프라막스선으로 전환될 경우 반등이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615달러로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10달러 165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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