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한국과 베트남간 국제 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택배 업계 1위인 베트남우정국(VN POST)과 손잡고 동남아 물류 시장을 강화한다.
한진은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미얀마, 캄보디아에도 주요 거점을 두고 포워딩, 육상운송 등 국제 물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의 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우정국 역시 약 15만평 수준의 창고, 2000여 대의 차량, 전국 1만2000여 개의 택배집하점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국 우편물 및 택배서비스 등 물류사업을 수행하는 베트남 최대의 국영 물류기업으로 지난해 해외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해 ‘베트남 포스트 로지스틱스(Vietnam Post Logistics)’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우정국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진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견학하고, 지난 13일에는 서울 중구 소재의 한진빌딩에서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베트남 우정국의 응웬 끼엔 끄엉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물류 역량과 한진이 지난 9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글로벌 셀러를 위해 론칭한 ‘글로벌 원클릭’ 등 양사의 물류 플랫폼을 결합해 국제특송, 포워딩, 라스트마일, 창고 서비스 등 한국과 베트남간의 국제 물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또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전 세계로 수출을 희망하는 현지 기업에게도 이커머스 상품의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물류 사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우정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 물류 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물류시장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에게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의 물류 협력 등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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