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2 09:05

북미서안항만 물동량 2개월 연속 감소세…“철도 등 내륙운송 정체 최악”

서안 7개항 8월 컨테이너 물동량 255만TEU…전년比 6%↓


북미서안 7개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하반기 들어 다시 고꾸라졌다. 계속된 인플레이션 압력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해운 수요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소매협회는 올해 5월부터 물동량이 계속 약세를 띠고 있으며,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연말까지 운임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이달까지 14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달에 견줘 1000달러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북미 서안 7개 항만의 올해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254만9730TEU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246만9544TEU)보단 3.2% 늘어났다. 서안 남부(PSW) 3개항의 전체 처리량은 1년 전 같은 시기와 견줘 8.0% 후퇴한 182만3378TEU로 집계됐다.

이 중 북미 서안을 대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은 각각 80만5315TEU 80만6940TEU로 15.6% 0.1% 줄어들었다. 롱비치항은 이달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별 물동량 처리 실적을 냈다. 물량은 소폭 부진했지만 적체 완화에 따라 수입품과 공 컨테이너를 터미널 밖으로 빠르게 이전하면서 나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서안 북부(PNW) 4개항도 1.7% 하락한 72만6352TEU를 처리했다. 특히 두 자릿수 물동량 감소세를 보인 시애틀·터코마(NWSA)항의 부진이 뼈아팠다. NWSA항과 밴쿠버항은 각각 28만436TEU 33만1874TEU로 10.4% 1.4% 감소했다. 반면 프린스루퍼트항은 선사들의 선박 대체 기항지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인근 항만의 적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처리 실적이 상승했다. 이 항만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1만4042만TEU를 기록했다. 

 


서안 7개항의 수입 물동량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7개항의 (적재) 수입량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8.7% 감소한 122만6097TEU를 기록했다. PSW 3개항의 총 수입량은 11.6% 가라앉은 87만5976TEU였다. PNW 4개항 역시 0.4% 후퇴한 35만121TEU를 냈다.

항만별 실적은 ▲LA항 40만3602TEU(-16.9%) ▲롱비치항 38만4530TEU(-5.6%) ▲오클랜드항 8만7844TEU(-10.2%) ▲시애틀·터코마항 10만2157TEU(-11.1%) ▲밴쿠버항 17만8072TEU(-1.5%) ▲프린스루퍼트항 6만9892TEU(26.0%)였다.

진 세로카 LA항만청장은 “공급망 혼선에 따른 물류 차질을 우려하는 화주들이 늦가을 또는 겨울 시즌을 대비해 8월에 도착하는 일부 물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제때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적을 서두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고 증가로 일부 소매업체와 전자상거래 판매업체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리오 코레도 롱비치항만청장은 “산페드로만 항구단지에 입항하기 위해 줄을 서는 선박 수를 줄이고 수입품과 빈 컨테이너를 터미널 밖으로 빠르게 옮기는 데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공간,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서안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처리기간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미국 오클랜드 소재 태평양상선협회(PMSA)에 따르면 지난 8월 LA·롱비치 두 항구에서 수입 컨테이너가 화물차에 실려 반출되기까지 걸린 평균 체류기간(dwell time)은 5.1일로 전달(5.6일)보다 반나절 짧아졌다. 줄곧 부진했던 장기 체류 화물 비율도 다시 20%대까지 회복됐다. 5일 이상 터미널에 머문 화물 비중은 8월 24.1%로 전달보다 6.5%p(포인트) 하락했다.

체선 상황도 나아졌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7월 LA항 접안 대기일수는 전월(8일)보다 완화된 7.2일 나타냈다. 시행이 연기된 미국 정부의 컨테이너 항만적체벌금(Congestion Dwell Fee) 정책이 지난해 10월 25일 발표된 이후 LA항과 롱비치항을 합친 산 페드로만 항구에서의 터미널 노후화물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롱비치항만 측은 “LA·롱비치항의 체선 상황은 8월 말 기준 10척으로 8월 초(21척) 대비 크게 개선된 반면 뉴욕·뉴저지항을 포함한 동안은 상대적으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컨테이너수장비와 섀시 부족 등으로 철도 등 내륙운송 정체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철도터미널 내 컨테이너 처리일수는 8월 16.5일로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길었다. 5일 이상 적체된 장기 화물 비율은 71.9%로 전달(75.5%)보다 3.6%p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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