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라이베리아기국(LISCR)은 한국에서 불법행위에 연루된 라이베리아 공무원들과 무관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은 부산 한 호텔에서 10대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한 개발도상국 선박 온실가스 감축 전략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베리아기국은 체포된 라이베리아인은 과거와 현재 라이베리아기국 또는 라이베리아기국에 등록된 선박과 관계가 없고 고용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라이베리아기국 최고경영자(CEO)인 알폰소 카스티예로는 “저희 기국은 이와 같은 불법행위를 용납할 수 없으며, 관련 조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2명은 라이베리아기국을 위해 일하거나 대표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민간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라이베리아기국은 라이베리아 정부와 독립적으로 선박 등록 또는 선박의 라이베리아 기(flag) 게양 등의 업무를 벌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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