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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09:14

국내 택배3사 상반기 매출 9조 합작…택배물량 10%↑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3곳 외형·이익 ‘동반성장’


CJ대한통운 등 국내 택배 3사가 물동량의 두자릿수 증가세에 힘입어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일궜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택배 물동량은 19억5400만개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10.7%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택배사업 전체 매출액은 4조6421억원으로 14.7% 증가했고, 택배 1개당 평균 단가는 2379원으로 3.7% 인상됐다.

택배시장 성장을 등에 업고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3개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조3626억 영업이익 2935억원을 합작했다. 1년 전과 견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9% 36.9% 증가했다. 택배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40억원 938억원으로 10.9% 32.2% 늘어났다. 이들이 국내 전체 택배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어선 66%에 이른다.

택배 3사의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0.5%p(포인트) 올랐다. CJ대한통운 한진 등 2개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2% 4.7%로 0.7%p 1.1%p 상승했다. 다만 롯데글로벌로지스는 0.4%p 떨어졌다. 

 




CJ대한통운은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두 자릿수로 급증하며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은 5조993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10.2% 올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18억원 986억원으로 38.3% 45.0% 상승했다. 이 중 택배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739억원(3.6%) 803억원(45.7%)으로 집계됐다. 택배 물량 증가와 더불어 미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의 신규 고객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외형과 내실을 모두 견고히 했다. 다만 인건비 등 매출원가 증가에 따라 택배 사업 부문의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1조94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0.3% 25.5% 상승한 347억원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택배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23% 오른 6609억원을, 영업이익은 49.6% 후퇴한 63억원을 기록했다. 

한진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택배사업의 이익폭은 세 자릿수까지 급증하며 호실적을 냈다. 2분기 들어 한진에 위탁했던 쿠팡의 일부 택배 물량이 빠지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1분기보단 둔화되긴 했으나 꾸준히 플러스 성장을 보이며 선방했다.

한진은 상반기 매출액 1조4211억, 영업이익 670억원, 순이익 389억원을 각각 거뒀다. 1년 전과 견줘 매출액은 23.2% 영업이익은 63.3% 성장한 반면 순이익은 79.7% 후퇴했다. 택배사업 부문은 매출액 6291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0.2배(22.5%) 2.2배(116.6%)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풀필먼트 등 물류 서비스 고도화 집중

향후에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택배 물량의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택배사들의 호실적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주요 택배사들은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풀필먼트 등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네이버와 협업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의 온라인 물류관리 플랫폼인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네이버 입점 이커머스 고객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기존에 운영 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남사와 여주에 센터를 오픈했으며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진도 택배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천 글로벌물류센터(GDC)와 컨테이너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세와 택배 물량 확대에 대비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까지 총 2800억원 투자가 예정된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도 구축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진천 메가허브터미널, 여주 의류통합물류센터, 영남권 물류통합센터 등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를 감행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계열사 물량과 더불어 진천 등 메가허브터미널을 통한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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