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항로의 취항선박이 3배 이상 커진다.
인천해양수산청은 8일 기존 534t(총톤)급 여객선 <코리아킹>호를 대체해서 1600t 규모의 신조선 <코리아프라이드>호가 매일 왕복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된 최초의 쾌속선으로, 길이 72m, 폭 16m, 속도 40노트(시속 74km)다.
크기와 속도가 향상되면서 해상 기후 악화에 따른 잦은 결항과 일정 지연으로 섬 지역 주민이 겪었던 교통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객 정원은 556명으로 107명 늘어나고 운항시간은 종전 4시간10분에서 3시간40분으로 단축된다.
지난 5월 조선소인 (주)강남에서 진수한 뒤 8월17일 완공됐으며 사업계획 변경, 운임요금 신고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이날 취항에 나섰다. 운항시간·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여객선사인 고려고속훼리에 문의하면 된다.
인천청은 전날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지역 국회의원, 옹진군, 조선소,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열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빠르고 안정적인 여객선 투입으로 해상교통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고 섬주민의 이동권과 정주여건이 향상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해상교통서비스의 향상과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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