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해 7월부터 부산항 신항에 마련해 운영하는 공용장치장이 수출업계의 물류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BP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해외 주요 항만봉쇄와 적체 등 글로벌 해상물류 불안정 여파로 신항 컨테이너 부두 장치장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타개하고자 신항 서측 컨테이너 배후단지와 웅동 배후단지 여유 부지를 활용해 4곳의 수출화물 임시 보관소를 운영하고 있다.
BPA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원활한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수출화물 7050TEU를 일시 보관할 수 있는 장치장을 30억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보관비용도 인근 장치장 보다 40%이상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이들 장치장을 통해 수출화물 약 14만TEU를 처리해 약 40억원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했다. 또 장거리 운행을 하는 트레일러 운전자 편의를 위해 야간 연장 및 주말 운영(토요일)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BPA는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부지에 조성한 4만2000㎡(약 1만3000평) 규모의 영구 장치장을 8월 24일에 정식 개장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수출용 일반 및 냉동 컨테이너 약 3400TEU를 보관할 수 있는 이 장치장은 365일 연중무휴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로써 부산항 신항에서 운영 중인 컨테이너 화물 장치장은 총 5곳(22.8만㎡)으로, 약 1만TEU를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BPA 관계자는 “해수부와 BPA가 글로벌 물류대란에 신속하게 대응해 장치장을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물류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외부 장치장을 지속 운영해 글로벌 경기침체, 물류난 장기화 등 새로운 해운·항만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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