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리스기업 '에어고캐피털'과 4일, 보잉 B787-9 기체 2대에 대한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에어프레미아의 유명섭 대표와 박광은 전략본부장, 에어고 캐피털의 아시아 지역 대표 안토니 스텔만 부사장과 마크 설리반 부대표, 영국 수출금융청(UKEF)의 크리스 리드 선임 구조조정관이 참석했다. 또한,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및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 등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일랜드 소재의 항공기 리스 기업인 에어고 캐피털은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미국 뉴욕, 홍콩, 케냐 나이로비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광폭동체부터 중거리 이하 노선에 투입하는 협동체(narrowbody), 단거리용 터보프롭(turboprop) 등 다양한 기단을 보유하며 항공사 대상 항공기 임대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자사 4·5호기 도입 준비를 완료하고, 기존에 계약된 보잉사의 신규 제작 기재 3대와 더불어 총 5대의 기단을 확보하게 됐다. 4호기는 올해 8월 말, 5호기는 내년 초에 도입을 목표로 안전 점검 등을 마친 후 인도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총 5대의 기단을 확보함으로써 미주 및 유럽 지역 등 중장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B787-9 기체의 높은 연료효율성과 쾌적한 기내 환경 등은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앤데믹 시대에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7월 15일 싱가포르 노선에 첫 국제선 노선을 취항한 뒤 이용객들에게 편안한 좌석과 기내식 등 고품격 서비스로 호평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타사 비즈니스석 가격 절반 수준으로 비용 부담은 줄이고 동급의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중장거리 노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9~10월까지 베트남 호찌민, 미국 LA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운수권을 확보한 독일 및 미주, 유럽 지역으로 노선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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