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해운이 컨테이너박스 확충과 물류대행서비스 강화로 사업 다각화와 내실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해운대리점과 국제물류주선(포워딩) 사업을 펼치고 있는 HS해운은 과거 중국에 신조 발주한 컨테이너박스 500TEU를 오는 8월까지 인도받는다고 밝혔다.
HS해운은 해상운송서비스와 최근 개시한 중국횡단철도(TCR) 물류서비스에 인도받은 컨테이너박스를 투입해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HS해운은 인천 부산 등 우리나라 주요 항만에서 롄윈강·신강·칭다오까지 해상으로 연결한 후 철도로 몽골 울란바토르, 아제르바이잔 바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 아르메니아 예레반, 카자흐스탄 알마티, 러시아 모스크바·노보로시스크 등을 연결하는 물류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해상운송은 부산과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내전이나 국가 간 전쟁으로 다른 선사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HS해운이 운용하는 컨테이너박스는 총 2000TEU로 늘어난다. 이 회사는 물류 수요 급증세에 대비해 빠른 시일 안에 컨테이너박스를 추가 발주한다는 구상이다.
컨테이너박스는 회사 사업이 순항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HS해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재작년 컨테이너박스 1500TEU를 들여왔다. 컨테이너박스 신조 가격이 저렴한 시기를 택해 발주에 나선 것이다. 현재 컨테이너박스는 부족난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HS해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 동대문 상가 협동조합인 ‘티티홀릭’을 입점시킴으로써 수출 확대와 물류대행 사업 강화에 나선다.
HS해운은 올해 2월 티티홀릭과 물류 전반에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MOU는 동대문 패션의 물류 고도화와 온라인·글로벌화를 이뤄내기 위해 진행됐다.
HS해운 관계자는 “아마존의 창고를 이용해서 해외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게 됐다”며 “유통관리진흥원에 상품 및 바코드 등록도 완료해 아마존에서 여러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HS해운은 해운업을 중심으로 현재 항공 철도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벌이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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