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5월 항만공기업 최초로 선포한 ESG경영의 분야별 목표와 성과,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에 기반한 ‘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보고서는 ▲부산항만공사 소개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원칙(Sustainability) ▲부산항만공사의 가치 창출 활동(Performance) ▲가치 창출 성과 데이터 등 부록 순으로 구성됐다.
BPA는 보고서에 ESG경영에 중점을 두고 핵심사업과 연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추진체계, 활동과 성과를 자세히 기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비한 활동·성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이슈를 도출해 경영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중대성 평가 등도 소개했다.
BPA는 친환경 경영활동을 위한 전략체계를 확립해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부산항의 주요 오염 배출원을 분석하고 다각적인 해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역 장비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 경유 사용 야드트랙터(Y/T)의 78%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했고, LNG-하이브리드 스트래들캐리어(S/C) 2기와 트랜스퍼크레인(T/C)용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 밖에 항만 특성을 활용한 해수열 냉난방 시스템 설치,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국내 최초 전기추진 선박 건조 등 지속가능한 항만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환경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사회영역에선 항만을 통해 지역사회가 하나되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항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많은 사람의 안전을 위한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평가체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 운영과 찾아가는 사회공헌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인권경영, 중소기업 성장지원, ESG채권 발행, 차별화된 항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관점에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들도 시행하고 있다.
고객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부산항을 위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항만위원회(이사회)와 소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적극 행정, 불공정 근절, 관행 개선 등을 통해 국가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4년 연속 우수등급 획득, 청렴도 조사 2등급 달성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지속가능한 부산항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항만을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ESG경영 실천을 통해 국내 최고의 항만공사를 넘어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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