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지역 투자회사인 노타크(Notarc) 매니지먼트그룹은 현재 개발 중단 상태인 파나마운하컨테이너터미널(PCCP)을 인수해 스위스 컨테이너선사 MSC와 제휴해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부두는 지난 2017년 중국 랜드브리지(난장)그룹 컨소시엄에서 착공됐지만 2019년 출범한 파나마 신정부가 규정 미준수를 이유로 중국기업의 시설운영권을 취소하면서 공사 중단 상태에 빠졌다. 파나마 카리브해 측에 위치한 콜론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노타크와 MSC 터미널 부문인 터미널인베스트먼트(TiL)는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터미널 건설을 올해 4분기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터미널 개발엔 총사업비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가 투자된다.
두 회사는 터미널을 미주항로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으로, 개장 첫 해 250만TEU의 처리능력으로 운영하다 500만TEU 규모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TiL 아마르 카난(Ammar Kanaan) 최고경영책임자는 “코로나 사태는 해운사업의 중요성을 증명했다”며 “Til의 터미널사업 전문성을 파나마 터미널 개발에 접목해 미주지역에서 사업을 계속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타크는 이와 별도로 미국 기업 SGP바이오에너지와 콜론에서 바이오에너지 제조시설과 물류 인프라를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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