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장기화에 상하이항의 물류 혼잡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하이항의 평균 체선 시간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상하이항에서는 도시 봉쇄에 돌입한 3월 말부터 체선이 악화됐다. 선박 입항 시 평균 체선 시간은 4월 말 65시간에 달했다. 5월 들어 체선은 개선되면서 평균 38시간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9~2021년 평균 대비 13시간 길어 여전히 혼잡이 극심하다.
컨테이너선의 평균 체선 시간은 4월 말 약 70시간까지 악화됐다. 5월 들어 본선을 빼거나 부킹(예약)을 취소하는 등 평균 체선 시간은 서서히 감소해 현재 약 40시간 기록 중이다.
특히 4월 75시간 이상이었던 벌크선의 체선은 5월 초 일시적으로 15시간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현재는 40시간까지 악화됐다.
유조선의 현재 평균 체선 시간은 약 24시간으로, 과거 3년간의 평균 체선 시간을 약간 웃돌고 있다. 다만 체선 상황의 변동이 심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베셀즈밸류는 상하이항의 혼잡 전망과 관련해 “현재의 혼잡한 상황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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