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 부산을 포함한 전국 10개 시험장에서 2022년도 제2회 해기사 정기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기사 면허시험은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 면허를 새로 취득하거나 선박에서 상위직급의 선원으로 승무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4월까지 응시인원 6500여명을 대상으로 해기사 정기시험과 상시시험을 안전하게 치른 바 있다.
올해 두 번째 해기사 정기시험은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급부터 6급, 소형선박 조종사 등 전 등급의 해기사 면허를 대상으로 부산 인천 여수 마산 등 전국 10개 지역 시험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해수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시험 방역관리 안내 등을 철저히 준수해 응시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험 시간을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응시생들을 분산하고 응시생 간 거리도 최소 1.5m 이상 유지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물론 현장에서 진행하는 발열검사에서 체온이 37.5℃를 넘는 응시생은 응시를 제한할 예정이다. 10개 지방해양수산청은 시험장 방역점검 담당관을 지정해 코로나19와 관련된 특이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할 보건소, 소방서와 협력해 즉각 대응키로 했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해기사 시험은 선원의 직업활동 보장 차원에서 반드시 시행돼야 하는 만큼 10개 시도, 방역당국과 협력해 방역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운영해 나가겠다”며 “모든 응시자는 시험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이번 제2회 해기사 정기시험 시행 후에도 8월 11월 등 총 2차례에 걸쳐 응시인원 3000여명 규모의 정기 해기사 시험과 응시인원 400여명 규모의 소규모 상시시험을 18차례 시행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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