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가 해제될 거란 기대감에 컨테이너운임이 반등할 전망이다.
도시를 봉쇄 중인 상하이시는 16일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내달 1일부터 봉쇄를 전면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13일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4147포인트(p)로, 전주 대비 15p 감소하는데 그쳤다. 6월 봉쇄 해제로 다시 컨테이너운임이 반등할 것으로 해운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5월13일자 상하이발 북미 서안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7900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 상승했다. 4월 말 이래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북미동안은 1만560달러로 4주 연속 감소했다. 다만, 북미 동서안 모두 4월 초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스폿(현물) 운임의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는 한편, 또 다른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3088p로, 전주에 비해 21p 상승했다. 이는 단기뿐만 아니라 계약 운임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2022년도 운임 협상에 따른 인상 효과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봉쇄 해제 발표로 향후 운임이 상승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상하이 기업의 생산 활동의 약 50%가 재개됐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다만, 완전하게 수송 수요가 회복되기까지 봉쇄 해제로부터 최소 1개월이 소요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만일 6월 초에 해제된다면 7월부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다시 수급 핍박에 따른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지적도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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