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대한 논의가 공식화 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해양수산부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 지난 2월 신청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조사가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개발사업비 총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사업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사를 통해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된다.
IPA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4년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에 착공할 예정으로, 사업을 통해 원도심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시민의 숙원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중구 북성동 1가 내항 1·8부두 일원 42만9000㎡에 해양문화관광, 복합도심, 광장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천 인중로 지하화 등의 추진을 위한 국비 약 580억원과 시비 71억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총사업비 5563억원이 투입된다.
IPA는 ▲재개발 지역 내 충분한 공공시설 설치 ▲경관성과 개방성 확보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통하여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지역협의체 등을 통해 지역 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지속 수렴할 계획이다.
IPA 윤상영 항만뉴딜사업실장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인천 시민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국회 시민청원으로 시작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015년, 2016년 해양수산부의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 2019년 LH의 사업참여 철회 등 사업시행 주체의 부재로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IPA는 지역사회의 오랜 요구를 적극 검토하여 2020년 9월 공공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모아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제안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8월 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해양수산부와 실시 협상을 진행해 지난 3월 사업시행자 지위를 획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