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보안 위협으로 꼽히는 랜섬웨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서버·데이터 백업과 예방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운물류업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비즈넷은 ‘K-BIZ 클라우드서비스’를 앞세워 사이버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와 화주들의 서버·데이터를 24시간 지켜주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K-BIZ로 해킹 방어능력 크게 키울 수 있어”
4차산업 도래로 첨단기술과 융합하며 디지털화되고 있는 물류산업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지난 2017년 세계 1위 선사 머스크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일부 시스템이 마비돼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차질을 빚었다.
글로벌 특송기업인 페덱스의 자회사인 TNT익스프레스도 사이버공격으로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다. 두 기업 모두 2000~3000억원의 달하는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랜섬웨어 피해는 2019년 39건에서 2020년 127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수출입물류 최전선에 있는 포워더와 화주 역시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사례로 자체 서버를 보유한 B고객사는 랜섬웨어에 감염돼 모든 데이터가 손상됐다. 전문 복구기업에 의뢰해 해커와의 협상 등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해 수작업으로 모든 데이터를 다시 입력해야만 했다. 복구 기간만 15일이 넘게 걸렸으며, 복구 금액만 2000만원에 달했다.
임직원 20명 이상을 둔 중형포워더 역시 랜섬웨어에 감염돼 큰 피해를 보았다. 해커를 찾았지만 협상기간이 7일이나 지체되는 바람에 복구비용은 물론 고객사의 업무상 손실은 평가가 불가한 금액으로 산정됐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랜섬웨어뿐만 아니라 디도스(DDOS),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공격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비즈넷이 개발한 ‘K-BIZ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운물류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당시 100~200곳에 불과했던 K-BIZ 고객 수는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400~500곳으로 급증하더니 올해 700여곳으로 크게 늘었다.
방대한 양의 선하증권(BL)을 처리하며 신속 정확을 요하는 포워더들에게 랜섬웨어 공격은 데이터 손실과 선적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이 필수다.
K-BIZ 클라우드는 최신 기술과 보안 장비를 접목해 사이버공격으로부터 고객의 정보를 보호한다. 특히 3중 백업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데이터 공격·손상 시 즉각 복구가 가능하다.
한국비즈넷 고동혁 과장은 “중소물류기업의 경우 USB나 외장하드에 백업을 진행하는 등 보안수준이 처참한 수준”이라며 “K-BIZ를 이용하면 외부로의 해킹 방어 능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비즈넷의 K-BIZ 클라우드는 DB관리와 백업 두 가지 서비스로 나뉜다. DB관리서비스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각종 보안장비로 보호되는 DB 서버를 제공한다. 철저하고 안전하게 고객 서버를 관리하며, 주기적으로 최신 서버로 교체한다. 또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장애를 인지하면 신속 처리하며, 서버 손상 시 즉시 대체 서버로 복구한다.
백업 서비스는 DB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암호화해 백업·관리하며, 공격 등으로 인한 데이터 손상 시 1시간 단위로 데이터 복원이 가능하다. 특히 최첨단 서버 보안 체계 내에 시스템을 위치해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
데이터 손상 즉시 무료 복원 서비스를 실시하며, 사용자 고의 실수에 의한 데이터 손상도 복구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사의 희망 시간대로 데이터복원(타임머신 서비스)을 진행하며, 데이터 이중화·암호화 백업도 진행한다.
첨단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시스템 구축…비용절감
아직까지 자체 서버를 운영 중인 중소포워더가 많아 랜섬웨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체 서버 운영 시 서버 모니터링이 실시간으로 불가능한 데다 백업데이터 손상 시 원상 복구가 불가능해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특히 장애 발생 시 원상 복구까지 장시간 업무가 중단될 수 있어 화물 선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K-BIZ를 통하면 24시간 모니터링과 3중 백업으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다. 특히 첨단 데이터센터(IDC)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어 사용자의 비용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고 팀장은 “고객사의 소중한 업무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강화된 서버와 이중화 백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포워더와 화주들의 많은 문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