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19:12

CK허치슨, 파나마항만 매각 난항…계약 불이행 의혹

“수수료 미납” 지적에 “법적 요건 충족” 반박


홍콩계 글로벌 항만운영사 CK허치슨의 파나마 항만 매각이 현지 감사기관과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파나마 회계감사원이 운영사인 파나마포트컴퍼니(PPC)의 계약 이행에 문제를 제기하자 PPC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CK허치슨은 파나마운하 발보아항·크리스토발항을 운영하는 자회사 PPC의 지분 90%를 스위스 선사 MSC 산하의 터미널인베스트먼트(TIL)와 미국 투자사 블랙록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발표했다. 이 거래엔 홍콩과 중국을 제외한 허치슨포트의 지분 80%도 포함됐다. 당초 계약은 4월2일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당국의 감사 절차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 가운데 파나마 회계감사원은 최근 발표한 감사 결과에서 PPC가 항만 운영권 갱신 과정에서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절차상 부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PPC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1997년 체결된 초기 계약과 2005년 법률로 승인된 추가 협약에 따라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기존 항만시설 인수 대가로 1억200만달러를 납부하기로 했다”며 “현재까지 16억9500만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는 추가 협약에서 정한 투자액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PPC는 파나마에서 정부가 10%의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항만운영사로, 지난 28년간 1억2600만달러의 배당금을 국고에 납부하고 운영 기간 동안 이용료 등으로 총 6억6800만달러를 국가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20년 회계감사원, 2021년 파나마해사청 모두 PPC가 계약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인정한 점도 강조했다.

이 항만운영사는 “회계감사원이 2020년 약 4개월간 감사를 진행해 계약 조항 대부분이 이행됐음을 확인했고, 법률로 유효한 연장 계약도 체결됐다”면서 “허위 주장으로 법적 관계를 왜곡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의 행위와도 모순된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매각 승인을 앞둔 시점에 발생한 만큼 거래 성사 여부와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K허치슨은 이 매각이 “순수한 상업적 거래”라고 밝혔으나, 외신에 따르면 미·중 정치권의 관심 등 외부 변수도 복합적으로 작용할 거란 평가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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