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 회장에 취임한 박재서 씨엠에이씨지엠코리아 대표(사진 오른쪽)가 협회기를 이재훈 전 회장에게서 이양받고 있다. |
씨엠에이씨지엠(CMA-CGM)코리아 박재서 사장이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25대 회장에 취임했다.
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 모차르트홀에서 열린 ‘55차 정기총회 및 55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재서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보선으로 선출된 박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7년 열리는 정기총회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더불어 협회는 최민규 하파그로이드코리아 대표와 이상현 짐코리아 전무를 각각 부회장과 이사로 임명했다.
회장단(회장 및 부회장)은 5명, 이사는 12명이 유지됐다. 지난 2019년부터 총 6년간 협회를 이끌었던 이재훈 회장은 이날부로 이사회를 떠났다.
박재서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등의 이슈에 대응하려면 앞으로 협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회원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왕해운·씨리드쉬핑사우스코리아, 협회 신규가입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승인했다. 협회의 지난해 지출액은 2억1864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산 2억2892만원에서 95.5%가 집행됐다.
올해 수입예산은 월례회비 1억4300만원, 가입비 1000만원, 임대수입 8073만원, 이자수입 620만원 등 전년 2억2892만원 대비 22.9% 늘어난 2억8141만원으로 결정됐다. 지출예산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억8141만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협회는 ▲협회 운영의 내실화 ▲우수사원 발굴 포상 ▲업무활동 지원 강화 ▲시장질서 확립 ▲창립 55주년 기념식 준비 ▲미가입사 가입 유도와 장기 미납사 최소화 ▲해운대리점업 등록갱신제도 홍보 ▲외국환거래법 개정 ▲운임 공표제도 개선 건의 ▲중대재해처벌법 점검 ▲크루즈선 입출항 절차 간소화 등을 사업계획에 포함했다.
현재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엔 서울 75곳, 부산 31곳, 경기도 1곳, 전남 2곳으로 총 109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해왕해운 씨리드쉬핑사우스코리아 등 2곳이 지난해 신규 회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회원사 명단에서 제외된 기업은 총 4곳이었다. 세나해운과 신신에이젼시는 탈퇴, 코리아쉽스서비스는 연락 두절, 백호해운은 폐업을 이유로 각각 협회와 결별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윤수 전 소양해운 사장(15대), 마상곤 협운해운 회장(16대), 이상복 범주해운 회장(18~19대), 이상직 전 흥아로지스틱스 사장(23대), 이재훈 전 회장(24대) |
이윤수·마상곤·이상복·이상직등 全회장에 감사패
협회 발전에 기여한 역대 회장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협회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회원사의 권익 보호에 기여한 이윤수 전 소양해운 사장(15대), 마상곤 협운해운 회장(16대), 이상복 범주해운 회장(18~19대), 이상직 전 흥아로지스틱스 사장(23대) 등 전임 회장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장한암 협운해운 상임고문은 협회 세제 금융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직을 역임하면서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더불어 협회는 55주년 발자취 영상 시청, 연혁보고, 55주년 축하 떡 케이크 커팅, 축하공연, 만찬 등을 진행했다.
이재훈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창립 50주년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 우리 업계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 관계기관과 회원사 여러분이 없었다면 한국 국제해운대리점의 55년 역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허만욱 해운물류국장, 예선업협동조합 김일동 이사장,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경영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