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미국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지안을 포함한 3곳이 2025년 항만 공항 연계(fly&cruise) 인천항 크루즈 모항을 2024년 5항차에서 15항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IPA가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 등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모항크루즈 시범운영을 한 것으로 크루즈 입항시 2000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공항으로 출국하게 되고, 크루즈 출항시는 2000여명이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 타고 출국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노르웨이지안 관계자는 “IPA와 마케팅에서 지난해 시범 운항에 만족한다. 2025년 공식 모항(홈포트)으로 인천항을 지정했고, 2026년 30항차이상, 2030년 50항차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크루즈 선내 승객들 인터뷰에서도 공항과 항만 이동 서틀버스, 캐리어 이동 등 관계기관 서비스에 불만 제로라며 인천항에 대한 첫 이미지가 너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셀러브리티, 아자마라 등 미국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 사업모델을 인천항에 투입하면서 인천항의 효율적인 전용 터미널 운영,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지리적 강점을 들어, 아시아 허브 크루즈 모항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 크루즈 모항 운영예정인 15항차 중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선사가 4항차에서 12항차로 확대했고, 시범운영을 눈여겨 본 글로벌 크루즈 선사 2개사(셀러브리티 선사·아자마라 선사)도 올해에 시범운항을 각 2항차, 1항차씩 운영해, 향후 확대 운영을 결정한다는 의사를 내 비쳤다.
IPA는 지속적으로 세계크루즈 박람회, 선사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기항지 관련 분석과 마케팅을 진행해 인천항의 강점인 ▲인천공항과의 지리적 이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등 크루즈 인프라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 노선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모항운영 노하우 등 2024년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 것이 올해 모항 운영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 기존 3개 선사 이외에도 프린세스 크루즈, 리젠트세븐시즈 등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강화해 2030년 모항 크루즈 100항차 이상을 유치할 수 있도록 포트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인천항을 방문한 프린세스 크루즈, 로열캐리비안 크루즈, 리젠트크루즈의 개별 면담을 통해 내년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을 논의하고, 모항운영 크루즈선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주요 크루즈 선사 대상으로 인천지역 관광과 팸투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의 최적지임을 홍보하면서, 2024년의 모항 항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관광, 선용품, 공항·항만 간 여객 수송 서비스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마련을 통해 동북아의 중심 모항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크루즈 유치 활동을 강화해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인천항이 항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고 아울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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