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8일 부산 우동 본사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양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해운항만물류 산업 금융 지원 협력 ▲K-물류 전담팀(TF) 구성을 통한 협력사업 발굴과 추진상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협업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 공유와 공동 연구·분석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사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경제안보 상 중요한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금융 지원과 협력사업을 발굴하려고 정보 공유와 공동 연구·분석 등의 상호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업무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해운물류, 선박 MRO(유지보수) 사업 등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주요 국가 거점 항만 터미널 지분 투자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3년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됐다.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조성한다. 올해 재원 규모는 최대 10조원이다.
이날 협약서를 교환한 안병길(
사진 왼쪽) 해진공 사장은 “해운 항만 물류 등 해양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공동 연구 등 수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해진공은 수은과 해양금융, 상호 협력사업 발굴,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번 협약이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기관의 전문 지식과 인적 자원을 교류해 지원 사업 발굴 체계를 마련하고 기금 지원이 확대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