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올해 1학기 선원 가족 장학사업을 실시해 93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3월1일부터 4월8일까지 40일간 선원 또는 선원가족 119명의 신청을 받아 내부 장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장학생을 선정했다. 이들 장학생에겐 총 1억9900만원의 학자금이 지급된다.
센터는 저소득·장해·순직선원 가족들의 생계를 지원하고자 2008년부터 매년 장학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해는 170명의 대학생에게 3억624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부턴 대학생 학점 기준을 2.5점 이상에서 2.0점 이상으로 완화하고 지급 상한선을 대학생 기준 3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수혜 규모를 확대했다.
센터는 이 같은 조치에도 고등학생 무상교육 전면 실시와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 확대로 사업 수혜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 이중환 이사장은 “학령기 자녀를 둔 선원 인구의 감소와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로 인해 수혜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수업료 지원에 국한하지 않고 선원 가정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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