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1분기 시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악화와 컨테이너 부족, 수요 급증 등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간 실적도 개선될 거란 판단에서다.
머스크는 올 한 해 영업이익이 종전 예상 190억달러에서 240억달러(약 30조3000억원)로 26% 신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 197억달러(약 24조9000억원)에 견줘 22% 증가한 수치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도 240억달러에서 300억달러(약 37조9000억원)로 25%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영업이익 EBITDA 모두 역대 최대 최대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도는 데다 현재 해운시장 상황이 2분기에도 계속될 거란 기대와 더 높은 계약운임이 반영됐다”며 실적 상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93억달러(약 24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79억달러(약 10조원), EBITDA는 92억달러(약 11조6100억원)를 각각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하는 반면, 평균 컨테이너운임은 7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5월4일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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