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의 올해 1분기(1~3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제2터미널의 완전자동화 전환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항그룹은 1~3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463만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톈진항 제2터미널은 완전자동화터미널 전환 후 안벽크레인, 야드크레인, 컨테이너트레일러 등의 스마트화를 이뤄냈다. 그 결과 장비의 에너지 소모율이 낮아지고 작업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최근 톈진항그룹은 재래식컨테이너터미널의 자동화로 스마트녹색허브항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트레일러는 중국이 개발한 인공지능 운반로봇으로, 총중량은 21t이다. 전통적인 트레일러보다 3t 더 가벼우며 신형 리튬인산철배터리를 사용해 1시간 충전으로 12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무인조종트레일러는 전통적인 자기식 인도방식이 아닌, 5G망과 베이두 GPS를 이용하며, 레이저레이더, 비전카메라, 밀리미터파레이더 등 각종 감응장치를 갖춰 장애물 회피, 추월, 경로선택 등을 스스로 결정해 컨테이너를 안전하고 빠르게 운송한다.
톈진항은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차세대 정보기술과 항만의 각 영역을 심도있게 융합해 스마트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현재 톈진항 제2컨테이너터미널은 전 자동화로 변환, 일반 컨테이너터미널 대비 인력을 약 60% 감축했고, 컨테이너작업 단계도 50% 줄였다. 작업효율도 시간당 39TEU에 달하고 있다.
톈진항 2컨테이너터미널의 류시왕 부경리는 “올해 3월 톈진항그룹과 화웨이, 중국이동통신이 연합해 추진한 ‘5G+ 스마트항만’ 프로젝트가 2022년 세계이동통신대회에서 ‘SNS경제 최우수 이동혁신상’을 수상했다”며 “톈진항그룹은 지속적으로 과학기술의 현장적용에 힘써 스마트항만 발전을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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