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국내 해운기업 최초로 프랑스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경영)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성과 조사에서 골드(Gold) 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60여개국, 200여개 산업에 걸쳐 7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자 관리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HMM은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자관리 등 4개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평가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가운데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받았다. 골드보다 높은 등급은 상위 1%에만 주어지는 플래티넘이다. 지난해 실버 등급을 처음으로 받은 뒤 1년 만에 한 단계 끌어올렸다.
HMM은 지속가능경영 외부 평가 정보를 수시로 요구하는 글로벌 대형 화주들이 늘고 있고 입찰 필수 조건으로 실버 이상의 지속가능성 평가 등급을 권장하고 있어 영업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HMM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비재무적 요소가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고객, 주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가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ESG 각 분야에서도 솔선수범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실시한 2021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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