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 20차 버전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R-CON은 한국선급이 지난 2000년 개발한 국제해사기구(IMO) 협약 전자문서 프로그램이다. PC 또는 모바일 기기에서 최소한의 터치 또는 클릭만으로 IMO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특정 선박에 적용되는 규칙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지난 20여년간 전 세계 해사업계 종사자와 각국 정부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1일자로 출시된 20차 버전은 구동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USB 버전을 사용자 컴퓨터에 직접 설치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됐다. USB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웹에서 설치파일을 내려받아 PC에 설치할 수 있 버전도 추가 개발됐다.
개발 책임자인 이중근 협약업무팀장은 “KR-CON 20차 버전은 두 종류의 설치 버전으로 출시돼 프로그램 구동 속도를 한층 높이고, USB 성능의 한계를 넘어 PC 자체에서 프로그램 구동이 가능하도록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20차 버전엔 2021년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31차 총회(Assembly), 104차 해사안전위원회(MSC)와 제77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채택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등의 개정사항이 반영됐고 이후 채택되는 문서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현재 KR-CON은 △웹사이트 △USB △모바일 앱 △웹 설치 버전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며, IMO 협약과 코드, 결의서와 회람문서 등을 국‧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급 홈페이지(www.krs.co.kr)와 KR-CON 웹페이지(krcon.k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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