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두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8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평택·당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5만7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5만5800TEU에서 9.1% 감소했다.
이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이 감소세를 띤 건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만이다. 평택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줄곧 성장세를 달리다 지난해 연말 전년도의 높은 성장률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13.3% 반락하며 2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올해 2월 실적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국 춘절(설) 연휴로 역신장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만TEU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2월엔 51%의 폭발적인 성장률로 2월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5만TEU를 넘어선 바 있다. 1~2월 누계는 13만7800TEU로, 1년 전 12만8700TEU에서 7.1% 증가했다.
2월 평택·당진항 전체 물동량은 1908만8000t으로 1년 전 1970만5000t 대비 3.1% 감소했다. 액체화물은 16.4% 감소한 577만8000t, 철재류는 2.6% 증가한 755만4000t을 각각 냈다. 자동차 물동량은 11만700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만3300대에서 10% 증가했다.
평택청 조규동 항만물류과장은 “2022년도 2월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하였지만, 평택·당진항 주요 품목인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눈여겨 볼만한 성과이다.”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동량은 회복세를 이어온 만큼 항만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항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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