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5 09:49

한진, 태양광발전·전기차충전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제66기 주주총회…신영환 전무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태양광발전·전기차충전 등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미래 먹거리 개발에 나선다.

한진은 24일 서울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제6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를 비롯해 이사 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한진은 고객중심의 성장 모멘텀 확보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매출액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의 올해 경영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중심 및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친환경 성장기반 마련 및 핵심역량 강화 ▲ESG 선도기업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상시 위기관리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진은 태양력발전업, 전기판매업, 전기신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업 및 관련 일체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신규사업 관련 면허를 취득하겠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택배차량의 전기차 전환과 육운·하역장비과 물류인프라 친환경 구축 등을 이뤄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이사보수한도는 22억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엔 22억원 한도 중 10억8000만원이 집행됐다.

또한 신영환 한진 지원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문수·한종철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번 선임으로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8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2조1557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당기순이익 1506억원을 각각 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8% 8267%(84배)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8% 감소했다. 2020년엔 매출액 1조9281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순이익 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사업 중 하나인 택배사업의 사회적 합의이행을 위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액에선 하역업을 제외한 부문에서 외형 확대를 이뤄냈다. 육운사업이 3280억원에서 3832억원으로 16.8%, 해운사업이 288억원에서 298억원으로 3.5% 성장했다.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택배사업이 1조156억원에서 1조1373억원으로 12% 증가했다. 반면 하역사업은 1297억원에서 1289억원으로 0.6% 감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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