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운임 급등 등의 호조로 지난해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거뒀다.
CMA CGM은 14일 영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35억5200만달러 대비 5.5배(452%) 급증한 196억1300만달러(약 24조3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78억9400만달러(약 22조2200억원)로 전년 17억5500만달러에서 10.2배(920%) 폭증한 실적을 신고했다. 지난해 계속된 운임 급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매출액은 전년 314억4500만달러 대비 78% 증가한 559억7600만달러(약 69조5200억원)를 기록,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해운사업 매출은 컨테이너 수송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240억2600만달러 대비 89% 증가한 452억9000만달러(약 56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32억500만달러 대비 6배(503%) 증가한 193억4100만달러(약 24조원)를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수송량은 5% 증가한 2204만TEU를 기록했다. 선사 측은 1만5000TEU급 10척을 포함한 자사선 47척이 선단에 합류하고, 컨테이너박스 80만개를 새롭게 증강했다고 전했다.
물류사업부문인 세바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전년 74억2200만달러 대비 47% 증가한 109억300만달러(약 13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1억500만달러 대비 3.3배(226%) 증가한 3억4200만달러(약 4200억원)를 각각 냈다. 세바로지스틱스의 해상·항공포워딩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계약물류 개선도 기여했다.
CMA CGM 로돌프 사드(Rodolphe Saade) 대표이사 회장은 “국제물류망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중소화주들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화주 전용의 선복을 할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폿운임 인상 정지 조치를 2022년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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