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는 그리스 선주사 코스타마레(Costamare)는 지난해 4억4135만달러(약 5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의 6033만달러에 견줘 7.3배(632%) 폭증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405만달러(약 4960억원)로, 1년 전의 -2159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020년 4억6032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9364만달러(약 9750억원)로 72% 늘어났다.
코스타마레는 지난해 35척의 컨테이너선 임대 계약을 체결해 총 14억달러의 대선 수익을 확정했다. 또 지난 한 해 중고선 7척을 매각해 2억3580만달러의 자본이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2003년 건조된 6644TEU급 선박 1척과 2000년 건조된 6648TEU급 4척, 2002년 건조된 4992TEU급 1척, 1997년 건조된 2458TEU급 1척 등을 각각 처분했다.
아울러 2008년 건조된 4578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2000만달러를 주고 인수해 덴마크 선사 머스크에 최대 27.5개월 동안 정기임대했다. 이 밖에 벌크선 11척을 매입하면서 전체 벌크선대를 46척으로 늘렸다.
그리스 선주사는 “지난해는 자사에 기록적인 한 해였다”며 “특히 컨테이너선 부문은 강한 수요와 물류적체를 배경으로 견실한 시황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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