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0 09:52

‘택배파업 65일만에 끝났는데...’ 이번엔 태업 갈등 불거져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노조 태업 지침 내려"
택배노조 “사측서 부속합의 포함된 표준계약서 서명 요구…합의 위반”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이 65일 만에 종료됐다. 하지만 파업을 중단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민주노총 택배노조간 갈등이 재점화돼 우려를 사고 있다. 파업에 참여했던 택배 조합원들의 현장 복귀가 불확실해지면서 택배 시장의 서비스 정상화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가 태업을 하며 서비스 정상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택배노조에선 대리점연합이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

대리점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가 지난 4일 조합원들에게 파업은 중단하지만 태업은 계속한다는 내용의 긴급지침을 하달했다”며 “파업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한 택배노조가 현장 복귀 과정에서 갑자기 돌변해 서비스 정상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강성 조합원이 많은 경기 성남과 광주, 울산, 경남 창원, 강원 춘천 등 일부 지역에선 복귀 논의가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대리점연합 측은 2일 택배노조와 체결한 공동합의문 2항을 이유로 들며 “태업은 서비스 정상화가 아닌 서비스 차질이며 명백한 공동합의문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공동합의문 2항엔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택배노조는 공동합의문을 무시하고 조합원들에게 토요일 배송해야 할 상품을 월요일에 배송하는 토요 배송 거부 등 여러 태업을 계속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는 게 대리점연합 측의 주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태업 지침을 내린 바 없다”며 “오히려 대리점연합이 표준계약서에 부속합의서를 포함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합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또한 대리점들이 계약해지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거나 부속 합의서가 포함된 표준계약서에 대한 서명을 요구해 노조원들의 현장 복귀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대리점을 압박해 계약해지 진행, 부속합의서가 포함된 표준계약서 서명 요구, 쟁의행위 중단 등 노동3권 포기를 복귀 전제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리점연합 측은 “택배노조에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과 전국택배노조 공동합의문


택배노조는 2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이번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택배 요금 인상분 공정 분배와 분류작업 개선 등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0일부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불법 점거하면서 노사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물과 소금마저 끊는 ‘아사단식’을 벌이다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택배노조는 대리점연합과 대화를 통해 18일 간의 점거 농성을 해제하고 협상을 타결,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30일까지 주6일근무·당일배송 관련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도 마무리짓기로 결정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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