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여수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광양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하도록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국비 확보에도 함께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도는 14일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서 항만 배후단지 확대 지정, 여수·광양항 발전 및 활성화, 친환경 에너지허브 육성,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여수·광양항 발전 추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YGPA 사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여수시광양시 부시장, 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전남 동부권 현안으로 떠오른 여수·광양항 발전과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기관별로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전남도는 여수·광양항 발전 및 활성화와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위한 추진 방안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해수부에 국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한 사업의 조기 착수와 미반영 사업 등을 대상으로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수박람회법과 항만공사법 개정안 통과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율촌 제2산단을 항만 배후단지나 항만 재개발 또는 산업단지 등 유형별로 개발할 때 예측되는 장단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YGPA는 여수·광양항의 2050 탄소중립 항만 구축과 관련해 순환형 수소 공유망 구축, 광양항 야드 트랙터의 동력원을 수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여수시에서 건의한 여수 조선소 집적화 연관사업과 관련해 항만 운영 등 관련 사항을 검토 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양시가 건의한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정 요청에 대해선 여수지방해양수산청, YGPA,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3개 기관에서 현재 확보 계획 중인 배후단지 조성 및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여수·광양항 발전 추진협의회는 지난 2019년 6월 구성해 지금까지 2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은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맡고, 위원은 여수·광양항 관련 기관장, 단체 임원, 대학교수 등 총 14명으로 구성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추진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여수·광양항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발전 토대가 될 사업을 발굴해 정부 지원을 이끌도록 참여 기관이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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