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컨테이너 유치를 위해 유럽항로 취항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1년간 도선료를 최대 30% 할인한다.
YGPA는 20일 여수항도선사회와 광양항 유럽 컨테이너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도선료 할인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YGPA와 여수항도선사회는 광양항에 입항하는 유럽항로 신규 투입선박을 대상으로 1년간 도선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그 동안 광양항은 높은 입출항 난이도를 이유로 13만t급 이상 대형 선박에게 할증된 도선료를 부과해왔으며 타 항만에 비해 긴 도선거리가 더해져 기항 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이와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이번 협약은 11만t급 이상 선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광양항에 입항하는 해당 선박은 최초 기항일부터 1년 간 선박 규모에 따라 도선료를 차등적으로 할인받게 된다.
특히 13만t 이상 선박이 입항할 경우 할인 폭이 최대 30%에 달해 선사는 연간 최대 2억4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박성현 YGPA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유럽항로 컨테이너 서비스 확대 기반을 마련해 광양항의 항만연계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YGPA는 도선료 할인 사업을 통해 광양항 이용 선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선대 유치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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