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4분기 시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악화와 컨테이너 부족, 수요 급증 등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간 실적도 개선될 거란 판단에서다.
머스크는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종전 예상 180억~190억달러에서 198억달러(약 23조60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도 220억~230억달러에서 240억달러(약 28조6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머스크 관계자는 “세계적인 해상수송의 혼란이 장기화되는 한편, 역사적인 수준의 컨테이너운임도 한층 더 상승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실적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85억달러(약 22조원), 영업이익은 68억달러(약 8조1000억원), EBITDA는 80억달러(약 9조5200억원)를 각각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하는 반면, 평균 컨테이너운임은 8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2월6일 2021년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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