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수출항로 연간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0만TEU를 넘어섰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051만2000TEU로 집계됐다. 2004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000만TEU를 돌파했으며,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국가별로 1위인 중국발 화물은 22% 증가한 1244만1000TEU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위 우리나라에서 나간 화물은 7% 증가한 195만6000TEU, 3위 베트남은 22% 증가한 156만8000TEU, 4위 대만은 14% 증가한 107만7000TEU를 각각 거뒀다.
이 밖에 5위 싱가포르는 8% 증가한 85만TEU를 기록했다. 반면 10위 일본은 2% 줄어든 40만9500TEU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상위 10개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10위 신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3만7000TEU를 기록했다.
또한 5위 완구·운동기구가 22% 증가한 110만6000TEU, 6위 자동차가 17% 증가한 91만3000TEU, 8위 고무제품(타이어 포함)이 18% 증가한 70만4000TEU, 9위 섬유는 28% 증가한 59만6000TEU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냈다.
이 밖에 1위 품목인 가구·침구류가 10% 증가한 338만TEU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8% 증가했다. 2위 기계류는 3% 증가한 181만2000TEU, 3위 전자전기는 2% 증가한 155만8000TEU였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70만TEU를 냈다.
1위 중국은 2% 증가한 105만1000TEU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위 한국은 14% 감소한 15만9000TEU, 3위 베트남은 6% 감소한 11만5000TEU에 그쳤다. 일본 역시 37% 감소한 2만4000TEU로 10위에 그치며 10개국·지역 중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1월의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43만2000TEU였다.
1위 중국은 18% 감소한 13만4000TEU, 2위 일본은 15% 감소한 5만TEU로 10개국·지역 모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품목별로, 펄프·종이가 24% 감소한 7만TEU, 목재가 23% 감소한 6만TEU, 플라스틱이 28% 감소한 2만9000TEU로 상위 품목이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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