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컨테이너항만인 중국 닝보·저우산항이 2위인 싱가포르의 자리를 넘본다.
중국 닝보시교통운수국은 최근 확정한 ‘항구항만발전 14차 5개년 계획’을 통해 닝보·저우산항에 1000만TEU급 컨테이너터미널 3곳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닝보·저우산항은 현재 상하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만이다. 닝보시교통운수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3개의 1000만TEU급 컨테이너항 구역을 완성하고, 여기에 저우산항의 여러 프로젝트도 마무리되면 2위 항만인 싱가포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3곳의 1000만TEU급 컨테이너터미널 구역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닝보·저우산항 천산항구역 1호 컨테이너터미널 구역 프로젝트의 준공 검사가 마무리됐다.
천산항 1호 컨테이너터미널은 2018년 12월 기공했다. 7만t급 1개 선석과 길이 330m, 폭 55 m로, 연간 62만TEU의 취급능력을 갖추고 있다.
닝보·저우산항구역 6-10호 컨테이너터미널 프로젝트 중 마지막 10호 선석의 유압구조물건설이 완료돼 두 번째 컨테이너터미널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닝보메이산섬 동남쪽에서 진행 중인 닝보·저우산항메이산구역 컨테이너터미널 프로젝트는 총길이 2150m로 설계 연간취급능력이 430만TEU에 달한다. 총 육상면적은 180만평방미터로 2022년 말 전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닝보·저우산항의 두 번째 1000만TEU급 컨테이너항 구역이 정식으로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2020년 닝보·저우산항은 2872만TEU를 취급, 최근 5년간 컨테이너취급량의 연간 증가속도는 최저 4.3%, 최고 9.5%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취급량은 2899만TEU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2021년 연간 취급량은 31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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