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항이 큰 폭의 감소세를 띤 닝보저우산항을 밀어내고 2개월 만에 다시 월간 실적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중국 전체 항만이 11월 한 달 간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417만TEU를 기록,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냈다. 연안항만은 0.6% 하락한 2113만 TEU, 하천항만은 5% 증가한 305만TEU를 각각 처리했다.
세계 1위 항만인 상하이항은 406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401만TEU에서 1% 성장했다. 상하이항이 플러스 성장을 신고한 건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항만은 하반기 들어 심각한 선박 적체 여파로 후진 행보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 5번째로 400만TEU를 돌파한 것도 고무적이다.
선전항과 닝보항은 각각 1% 감소한 245만TEU, 6% 감소한 227만TEU로, 역신장세를 나타냈다. 감소율이 적은 선전항이 닝보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달에도 선전항은 닝보항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4위 광저우항은 1% 성장한 212만TEU, 5위 칭다오항은 0.5% 성장한 201만TEU를 각각 처리했다. 6위 톈진항과 7위 샤먼항은 각각 3% 늘어난 161만TEU, 1% 늘어난 101만TEU를 거뒀다. 8위는 하천항인 쑤저우항에게 돌아갔다. 무려 41% 늘어난 79만TEU를 신고했다. 10대 중국 항만에 포함된 하천항은 쑤저우가 유일하다.
9위와 10위는 광시베이부완(廣西北部灣)항과 르자오항으로, 각각 19% 늘어난 65만TEU, 4% 늘어난 49만TEU를 기록했다.
11월까지 누계에선 닝보저우산항이 9% 늘어난 2899만TEU로, 9% 늘어난 2624만TEU를 처리한 선전항보다 앞선 2위를 유지했다. 상하이항은 8% 늘어난 4305만TEU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4위 광저우항은 4% 늘어난 2204만TEU, 5위 칭다오항은 9% 늘어난 2188만TEU로 각각 집계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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