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물류협회는 포스코그룹에 물류사업을 포스코터미날로 통합 추진하는 것을 철회해달라는 진정서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항만물류협회는 지난 16일자로 낸 진정서에서 “포스코그룹 물류사업이 포스코터미날로 통합이 되면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물류비를 절감하려고 요율을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부두 하역료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화주의 가격경쟁 입찰 때문에 정부에서 인가하는 항만하역요금을 제값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보다 하역요금이 더 인하된다면 항만물류업계의 경영수지 악화로 기업 도산과 종사자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야기되는 등 상당한 혼란이 일어날 거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포스코에서 추구하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 이념에 맞게 물류를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보유한 제3자 물류기업에 맡기고 화주와 물류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물류사업 통합 철회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