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미국 IT제품 유통기업인 잉그램마이크로와 CLS(커머스·라이프사이클서비스) 사업에 관한 지분매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잉그램마이크로의 물류사업을 자회사인 세바로지스틱스와 통합함으로써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금액은 약 30억달러(약 3조5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그램마이크로의 CLS 사업은 전자상거래 계약물류와 옴니채널 풀필먼트(전 방위 채널 입출고 배송)에 특화돼 있다. 출하·반품 물류나 화물 추적, 당일 배송 등의 계약물류와 및 ITAD(IT자산처분서비스) 등을 주로 전개해 왔다.
CMA CGM이 인수하는 사업의 2021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17억달러(약 2조원)에 달하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59곳의 창고에서 약 1만15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번 거래로 세바로지스틱스는 계약물류시장에서 세계 4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60개국 1100곳에 약 9만명의 물류 인력을 구성할 방침이다.
CMA CGM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돌프 사드는 “이번 CLS 인수는 CMA CGM그룹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회사 세바로지스틱스가 올해 턴어라운드를 마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계약물류 분야에서 세계 4위권에 진입한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입지가 대폭 강화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라인 모니에 잉그램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CMA CGM그룹이 글로벌 전자상거래분야에서 빠르게 세계 최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과 역량,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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