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 UPS는 지난 10일 아시아 기업과 물류 분야 차세대 기술을 연결하는 UPS 최초의 혁신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개관한 ‘UPS 서플라이체인 솔루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혁신센터는 UPS가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해 차세대 기술을 육성하고, 테스트하고, 적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서 아시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은 물류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 요인이며, 오는 2025년까지 물류 분야 디지털 전환에 1조7200억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있는 공급망 부족 이전부터 UPS는 증강현실에서부터 자율로봇,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혁신에 연간 10억달러를 투자해 왔다. 특히 아태지역의 경우 기업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류창고 자동화 기술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첫 혁신센터를 오픈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아태지역 혁신센터에는 최신 기술을 실시간으로 시연할 수 있는 실물 모형의 물류창고뿐 아니라 실제 창고 안에서 고객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범 전용 구역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혁신센터는 현재 물류 현장에서 대규모로 적용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구현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PS는 자율이동로봇(AMR), 무선주파수인식(RFID), 드론 등 혁신 기술을 융합하기 위해 여러 고객 및 주요 기술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공급망 내 효율성 격차를 줄이고,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물류 운영과 주문이행, 재고 확인 절차 등을 간소화할 수 있다.
필립 길버트 UPS SCS 글로벌 사장은 “아태지역 혁신센터는 고객과 공동 작업을 통해 차세대 기술과 솔루션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마련된 혁신 전용 플랫폼”이라며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기업과 소비자가 상품을 소싱하고 받는 방식이 크게 변화했을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재택 소비 등 오랫동안 예견된 트렌드의 도입이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향후 UPS는 아태지역 혁신센터를 통해 학계와 협력해 더욱 심층적인 공급망 기술 연구에 나서고, 물류 업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UPS 혁신센터를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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