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양국 정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폴란드 신공항사가 참여하는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폴란드 인프라부 신공항 특명전권대표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신공항사 미코와이 빌드 사장 등 양국 정부 및 각사 주요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 분야는 ▲폴란드 신공항 개발 본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가치 및 타당성 평가 등 상호 정보교환 ▲평가 진행 등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이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광범위한 상호협력과 정보 및 인적 교류 등도 포함하고 있다.
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건설의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는 상황에서 추후 공항을 비롯한 도로, 철도 및 도시개발 등 공공 인프라 전반에 대한 실질적 협력을 위한 첫 단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서 컨설팅을 제공 중인 공사가 이번 협약 체결 및 상호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전략적 파트너사로 격상될 경우, 폴란드 신공항의 건설 및 운영을 맡는 본사업 단계에 참여해 한국형 공항 플랫폼의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건설과 철도 및 배후도시 개발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운송허브 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공사와 폴란드 신공항사 간에 폴란드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양사 간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 추진함으로써 폴란드 신공항 사업에 한국형 공항 플랫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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