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는 지난 6일 도이치포스트 DHL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오는 2050년까지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 배송차 45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전기 배송차는 기아자동차의 봉고3 EV 모델로, 9시간의 충전으로 최대 211km 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최대 1,0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DHL코리아는 올해 도입한 45대의 전기 배송차를 전국 각 지역 서비스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전기 배송차 45대를 추가 도입해 전체 배송 차량의 18% 이상을 전기차종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DHL코리아는 전기 차량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에 7kw 전기 충전 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배송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사용 및 관리법에 대한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기차량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방지할 예정이다.
DHL코리아는 이번 전기 배송차 도입을 통해 기존의 일반 배송 차량 대비 30%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연평균 약 405,000kg-CO2 이상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DHL 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DHL코리아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 친화적 활동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며 “향후 차량 기술 발전으로 전기 차종의 주행거리가 더욱 길어진다면, DHL코리아의 더 많은 배송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은 지난 3월 탈탄소화에 대한 가속화 계획을 담은 새로운 지속 가능 경영 방침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DHL 그룹은 2030년까지 대체 항공 연료 사용, 전기차량 확대 공급, 기후 중립적인 시설 도입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70억유로(한화 약 9조)를 투자할 계획이며, 8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도입하여 라스트마일 운송을 위한 전 세계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을 60%까지 늘릴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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