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 정기화물열차 수송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국철을 운영하는 중국국가철로집단(중철집단)에 따르면, 중국-유럽 간 정기화물철도 ‘중유럽반열’의 1~10월 운행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만2605편, 수송량은 33% 증가한 121만6000TEU로, 모두 2020년 연간 실적을 웃돌았다.
새로운 노선 정비에 따른 수송력 증강과 컨테이너선 시황 상승이 수송량 증가로 이어졌다. 운행 편수는 매년 증가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심각해진 2020년 증가율은 50%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 10월 중국-유럽 정기화물철도 운항 편수는 1262편으로 집계됐다. 다롄에서 만저우리를 경유해 시베리아철도로 이어지는 동부 루트의 운행 편수는 415편, 톈진 등에서 몽골을 경유하는 중앙 루트는 219편, 중국 서부에서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서루트는 628편으로 나타났다.
중철집단은 새로운 노선을 정비해 혼잡 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벨라루스-폴란드, 러시아-칼리닌그라드-발트해, 러시아-우크라이나-헝가리, 카스피해를 횡단하는 노선 등을 정비했다. 새로운 경로로 운행되는 열차의 비중은 1~6월에 20%였으나, 10월에는 35%로 증가했다. 이 밖에 국경인 아라산커우, 만저우리에서는 환적시설 취급능력 확충과 보수 등을 추진했다.
중철집단은 내년 중국 춘절(설) 성수기를 맞아 EC(전자상거래) 화물 및 중소기업용 급행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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