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3 17:30

삼호중공업 소이공장 폐쇄 지역경제 타격

(음성=연합뉴스) 민웅기기자 = 충북 음성군 내 최대 기업인 삼호중공업㈜ 소이공장이 이달 말 폐쇄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12일 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신인 한라중공업이 지난 97년 12월 부도로 법정관리에 놓이면서 채권단의 요청에 따라 99년 10월 삼호중공업이 운영을 맡아 연간 1만대 가량의 지게차를 생산해 왔다.
삼호중공업은 그러나 계속되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의 경우 50% 가량만 가동하면서 180억원의 적자를 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아 중장비 사업부문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달 안으로 공장을 폐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260여 직원 전원을 전남 영암 본사에 흡수시켜 조선 사업부문에 투입하는 등 고용을 보장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직원들은 생활상의 어려움 등을 들어 크게 동요하고 있다.
또 79만여㎡에 이르는 공장 및 설비의 매각이나 재활용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배후 도시 역할을 해 온 음성과 충주지역의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92년 한라중공업에서 건립, 한 때 3천여 직원이 근무하면서 굴착기와 지게차 등 건설 중장비를 생산, 내수 판매와 수출 호조로 호황을 누렸으나 97년 부도 및 법정관리로 비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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